음주운전 사고로 얼굴 절반을 잃은 70대 남성, 3D 프린팅 안면 보형물로 외모와 자존감 회복
최근 영국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안면을 성공적으로 재건한 사례가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외모의 상당 부분을 손상당한 70대 남성이 맞춤형 인공 보형물을 통해 이전 모습을 회복하고 사회 복귀에 성공하였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전통적 복원의 한계
2021년 7월, 영국 데번주 A303 도로에서 사이클리스트 데이브 리차즈(75)씨는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던 중 음주 상태의 운전자가 조작하던 차량에 의해 충돌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 중이었으며, 이로 인해 리차즈씨는 차량에 치인 뒤 몇 미터가량 도로를 끌려가며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 결과로 그의 얼굴 윗부분과 한쪽 얼굴, 코, 목 부위의 피부가 두개골로부터 분리되었으며, 목 주변에 3도 화상을 입고 갈비뼈 복수 부위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상황은 전통적인 외과 수술만으로 복원하기 어려운 복합 외상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의료진의 즉각적 대응과 안면 재건 수술
리차즈씨는 현장에서의 응급처치 이후 브리스톨 왕립 병원으로 이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감염의 전이 가능성을 우려한 의료진은 감염이 시신경을 통해 두뇌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종적으로 한쪽 눈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동맥과 혈관이 포함된 부위의 건강한 조직을 채취하여 손상된 목 부위에 이식하는 피부 피판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이 같은 수술들은 필수적 조치였으나, 재건된 조직은 한계가 있었고 외상 부위에 남은 고도의 흉터 조직은 환자의 외모 회복에는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환자는 겉모습과 관련된 사회적 활동이나 대인 접촉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였습니다.
'3D 의료 센터'의 개입과 맞춤형 보형물 제작
외과적 치료 이후, 리차즈씨는 브리스톨에 신설된 '3D 의료 센터'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인공 안면 보형물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센터는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의 주도로 설립된 기관으로, 3D 스캐닝 기술과 컴퓨터 기반 모델링, 정밀 주형 제작, 프린팅까지의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환자의 잔존 얼굴 형태를 정밀하게 스캔한 후, 피부색,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 등을 반영하여 가능한 한 실제 외모와 흡사한 인공 안면 보형물을 설계하고 제작하였습니다. 여러 차례의 테스트 모델 제작 및 조정을 통해 최종 보형물이 완성되었고, 리차즈씨는 이를 착용함으로써 사고 전과 유사한 인상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거울을 보기 두려웠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금 나다운 얼굴을 되찾게 된 느낌입니다."
- 데이브 리차즈
안면 복원의 전체 절차와 후속 치료
보형물 제작은 단순한 출력 과정을 넘어서 빠짐없는 복잡한 단계를 포함합니다. 리차즈씨의 경우, 총 네 가지 주요 단계를 거쳤습니다. 첫째, 신체 데이터의 정밀한 스캔. 둘째, 컴퓨터 기반 3D 모델링. 셋째, 실리콘이나 기타 유연 소재를 활용한 시험용 주형 제작. 마지막으로, 색상과 질감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최종 인쇄 및 착용입니다.
특히 안면 보형물 외에도 그는 큰 안와 보철물과 목 부위 흉터 완화용 부목도 추가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이후 흉터 유착 완화와 근육 긴장 조절을 위한 치료도 지속적으로 병행되었으며, 이는 장기적 회복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기술 발전이 개인 회복에 미친 영향
이러한 사례는 3D 프린팅 기술이 단순한 제조 기술을 넘어 사람의 삶의 질까지 개선할 수 있는 수단임을 보여줍니다. 안면 보형물은 단지 외형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정체성과 사회성과 직결된 가시적인 상징이 됩니다. 특히 중장년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외적 변화가 심리적 건강과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그 중요성은 더 크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리차즈씨는 사고 전의 모습과 유사한 외형을 갖춤으로써 사회 활동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의료진 역시 심리적 회복의 핵심 도구로서 본 치료 과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가해자 처벌과 사회적 논의
이번 사건의 가해 운전자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혐의로 징역 3년형과 운전면허 정지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실제 복역 기간은 약식 감형으로 인해 18개월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리차즈씨는 현지 언론과의 보도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나의 인생 대부분이 무너졌습니다. 지금도 매일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1년 반? 너무나 가벼운 처벌입니다."
이와 같은 발언은 피해자의 고통과 법적 처벌 간의 괴리를 표현하고 있으며, 향후 음주운전 특수상해 사건에 대한 법적 기준 재정립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회적 복귀를 위한 기술 – 그 상징성과 실효성
인공 안면 보형물을 통한 복원은 사회적 연결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리차즈씨는 초기에는 얼굴 손상으로 인해 대인 접촉을 꺼려했으나, 보형물 착용 이후 거울을 마주하는 일상부터 외출과 사회활동까지 점차적인 회복을 보였습니다.
이는 의료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람 간 관계 회복과 자존감의 재구축이라는 심리사회적 효과 또한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량양산의 발전은 환자 개인의 맞춤형 보건 기술로 이어져 사회 복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양3D팩토리는 이러한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의료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