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시작 전 체크리스트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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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제조의 미래를 열다

기업의 연구개발(R&D) 부서나 제조 현장에서 3D 프린팅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담당자가 기술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적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다음과 같은 고민은 기술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시제품 제작 속도는 만족스럽지만, 이 기술로 최종 양산품까지 생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내구성이나 정밀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의문은 3D 프린팅 기술을 단편적인 시제품 제작 도구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본고에서는 기술의 본질적인 원리부터 실질적인 적용 분야, 그리고 도입 전 고려사항까지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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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D 프린팅의 핵심, 적층 가공이란 무엇입니까?

3D 프린팅은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AM)’이라는 기술 용어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는 3차원 디지털 설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재를 층층이 쌓아올려 입체 형상을 제작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소재 덩어리를 깎아내며 형태를 만드는 ‘절삭 가공(Subtractive Manufacturing)’과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절삭 가공은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재료 손실이 필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적층 가공은 필요한 부분에만 소재를 사용하므로 재료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되는 티타늄이나 의료용 특수 합금과 같은 고가의 소재를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방식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복잡하고 유기적인 내부 구조나 경량화 격자 구조(Lattice Structure)를 자유롭게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제조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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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토타입을 넘어선 실질적 활용 분야는 무엇입니까?

초기 3D 프린팅 기술은 디자인 검증이나 기능 확인을 위한 시제품 제작에 주로 활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소재의 다변화에 힘입어 현재는 최종 사용 부품(End-use Part) 생산에까지 그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첫째, 항공우주 산업에서는 경량화가 핵심 과제입니다. 3차원 프린팅 기술을 통해 부품의 무게는 줄이면서도 요구되는 강도를 충족하는 최적화된 설계가 가능합니다. 실제 항공기 엔진 부품이나 브래킷 등이 이 기술로 제작되어 연비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둘째, 의료 분야에서는 ‘개인 맞춤형 제작’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환자 개인의 CT, MRI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임플란트(인공 고관절, 두개골 보형물 등), 수술 가이드, 치과용 투명 교정장치 등을 제작하여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제조업에서는 생산 라인에 필요한 맞춤형 지그(Jig)나 고정구(Fixture)를 신속하게 제작하여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다품종 소량 생산 환경에서 특히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하며, 금형 제작에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Q. 기술 도입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성공적인 기술 도입을 위해서는 몇 가지 현실적인 요소를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도입은 오히려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소재의 한계와 후처리 공정’입니다. 현재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 활용이 가능하지만, 모든 소재가 3D 프린팅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제작된 파트의 표면 조도, 정밀도, 기계적 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포트 제거, 샌딩, 열처리, 코팅과 같은 후처리 공정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으며 이는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다음으로 ‘생산 규모의 경제성’을 분석해야 합니다. 3D 프린팅은 복잡한 형상의 소량 생산에는 최적화되어 있으나, 단순한 형태의 부품을 대량 생산할 경우에는 사출 성형과 같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이 여전히 비용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생산하고자 하는 부품의 복잡도, 수량, 요구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장 적합한 생산 방식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Q. 다양한 3D 프린팅 방식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합니까?어떤 3D 프린팅 기술을 선택할지는 최종 결과물의 용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 방식을 비교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 FDM (Fused Deposition Modeling): 열가소성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녹여 압출하며 쌓는 방식으로, 장비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여 초기 시제품 제작에 널리 사용됩니다.
  • SLA (Stereolithography) / DLP (Digital Light Processing): 액상 광경화성 수지에 빛(레이저 또는 프로젝터)을 조사하여 경화시키는 방식입니다. 매우 정교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디자인 목업이나 정밀 부품에 적합합니다.
  • SLS (Selective Laser Sintering) / MJF (Multi Jet Fusion): 분말 형태의 소재에 레이저나 열에너지를 가하여 소결시키는 방식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기능성 파트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서포트 구조물이 필요 없어 복잡한 형상 구현에 유리합니다.
  • DMLS (Direct Metal Laser Sintering): 금속 분말을 고출력 레이저로 녹여 용융 및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 강도가 요구되는 금속 파트의 시제품 또는 맞춤형 부품 제작에 활용됩니다. 일반적인 방법(CNC)으로는 제작이 어려운 형상 구현이 가능하고, 금형 제작에 비해 저렴한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각 기술은 소재, 정밀도, 강도, 제작 속도, 비용 등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제작하려는 부품의 요구 사양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에 가장 부합하는 기술과 소재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3D 프린팅은 단순한 시제품 제작 도구를 넘어, 고도화된 제조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적층 방식과 소재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신 경우, 한양3D팩토리의 문의를 통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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